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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공장 및 회사 생활 후기

22. SPC 샤니 주야 2교대 및 예전 회사 후기 5

dgmayor 2023. 5. 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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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가... 라인장 카톡....

300 나올까 모르겠다. 주 5일 근무 아니고... 14시간 근무.... 배울거....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곳 가자? 그러기에는 언제 내가 34살이 되었더라??? ㅜㅠㅠㅠ

이번 주 일과....

14일 사전에 이야기 없어서 휴무

15일 7시 ~ 7시 (점심시간 공제 11)

16일 휴무

17일 5시 퇴근 (8)

18일 7시 퇴근 (11)

19일 6시 퇴근 (10)

=> 40 시간 

 

20일 야간 -> 7시가 아닌 10시 출근....

 

처음부터 작업 스케줄 한번 말 한번 안해주고는

주 5일제인데... 갑자기 출근 안하냐.... 그러더니....

정작 돈 되는 잔업 시간은 다 빼버린다.

(광고랑 다르게 주 5일제도 아니고... 휴식 시간도 없고.... 사람 죽었다 그래도 위험한 건 그대로이고....

시급 만 천원에 12시간이 아닌 14시간 근무이나... 실질적으로 받는건 10시간 정도로 쳐서 일당 십만원 수준이다.

그렇다고 뭘 배우는가 하면, 배우는 것도 없다.

기껏해야 햄버거 불량 검수, 기계 설비가 노후화 되어 고장이 자주 나는데... 그 고장 분까지 사람이 커버를 쳐야 한다.)

내가 되게 만만한 인상인가 보다...

1분도 안 쉬고.... 20분 남기고 밀가루 틀 비우는 작업 시키더니.... 

6시 딱 되자.... 돈 주기 싫은지.... 일 그만 두고 퇴근하라고 한다.

(아니겠지... 말 그대로 주 52시간 때문이었으면 하다.)

 

떡X의 하루라는 회사에서도 청년 내일 채움 공제 때문에 억지로 참으면서 겪었는데....

제과.제빵 업은 원래 이렇게 필요할 때만 빼먹나 싶은 생각도 들고...

광고에 나오는 연 5500이나... 뭐... 처음부터 그렇게 까지는 기대를 안 했고....

그래도 3개월 해서 목돈은 만들수 있다 생각을 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뭐... 말 그대로 밑에 개구리 짤이 내 심정이다.

1년 목돈... 3개월만.... 1달이라도 버틸 수 있나? 가 내 심정이다.

 

솔직히 말해서.....

예전에 IT 회사에서 커피 하나 주는 걸로 그만 생색내라고 할 때....

그 때가 좋기는 좋았다.

뭐... 근로계약서 때문에 잘 못하면... 프레스만 밟았을 수는 있을지 모르겠는데...

근무 강도는 떡회사 보다도 샤니가 더 강하다.

 

좋은 점은.... 그래도 사내 괴롭힘 금지법 때문에... 떡회사 처럼 인신 모욕을 하는 대신에....

그냥 잔업을 없애버리고.... 주.야간 근무를 지맘대로 배치 해서 알아서 나가도록 배려 해주는 것이다....

그게 세상이 좋아져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포켓몬 스티커가 나온다는 공장이라는 거....

 

내가 이 곳에 3년 전에 들어오고 싶었고.... 1달이 채 안 되어서 또 나갈 거 같은데....

그렇다.

 

아직 월급을 받지는 않았는데.... 360은 고사하고... 300은 찍힐지 의문이다.

 

참고로.... 샤니나 떡공장이 배울 것이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샤니 내에 공무 팀 실을 보면.... 쇠 깎는 선반이나....

자동제어 쪽에서는 기술이 되게 높은데.....

직원이 가면 뭐... 돈만 벌러 가는 곳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익힐 것이 많기는 한데...

뭐...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정부지원금 1800만원 받아서... 연봉 2400의 월급 196만원 주고.... 

1년에 600만원을 주면서.... 그 돈이 아깝다고... 주 5.5일제로 사람 시간만 소모하다가..

기술 하나 없이 욕만 하다가 포장팀에 처 넣고...... 8개월 버티다가 결국 어쩔 수 없이 나와서...

결국 청년 내일 채움 공제 하나 믿고 주택 청약 바라 보다가 집까지 포기 하게 만든 떡 회사 보다야 나한테는

나은 기업이지만.....

 

여기도 심하기는 마찬가지인거 같은데....

뭐.... 그래도 월급 360? 찍히려나 모르겠다.

 

그러고... 자꾸 예전 생각이 나서...

솔직히 엘디 전자에서 배울 건 많았다.

검사기 하드웨어 설계 부터.... 뭐... 많았는데....

내가 욕먹으면서는 일 안한다고 했었다.

내가 떡 공장에서 겪어 봤으니......

 

한울 시스템...

솔직히 내가 당시에 기사 시험과 논문 병행 및 실업 급여 대상자라서....

갑자기 실업 급여 받다가 나오는게 싫어서...

한달 해보고 결정하자고 했었는데....

정규직 하다가 욕먹으며 나와도 그렇고.... 어쨌든....

안전화도 챙겨주고.... 옷도 챙겨주고... 명함도 파주고....

현 공장에서 사용되는 컨베이어 기술인 PLC 자동제어도 배우는 등.....

그래도 회사에서는 그래도 보내더라도 뭔가 사회와 청년을 위해 최대한 배려를 해주었던 거 같다.

(뭐... 기업 이미지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인데... 샤니와.... 떡공장을 다니니 이게 정말 큰 거구나 싶다.)

 

여기는.....

사원용 빵이 8000원이라고 해서 하나 사가려고 했는데.....

경비실에서 없다고 했다. 그래서 뒤에 저건 뭐냐고 했더니....

모르셔도 됩니다. 라고 하는데... 

나오면서 나도 모르게 이제 욕이 나오는데...

내가 이제 좀 제대로 크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수번을 그런식으로 욕을 먹었고....

내가 반대로 그런식으로 욕을 해도 상대방이 나에게 뭐라 못하는 걸 아니까....

내가 대학원 졸업 사진 찍으러 가서도 연락 안되면.....

내가 욕을 처음 부터 안하게끔.....

처음부터 학교 측에서 준비를 잘 해줬으면.... 내가 욕을 안 했을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일 못하는 거 보다 싸가지가 없는 놈이 낫다. 라는 말이

이제 조금씩 이해가 되는데.....

 

그런데.... 

내가 병신이다.

내가 사회 부적응자고...

내가 죽어야 하는 놈이다.

그래서 대학원에서도 물류센터에서도 떡공장, 빵공장... 

밑바닥이라고 생각한 곳에서.... 거기에 지하가 있었고.....

 

그래도 생각해 보니까....

내가 이러니 저러니 해도... 군대 병장 만기 전역 하였다.

대학도 캡스톤 팀장까지 달고... 프로젝트 내서 잘 졸업 했다.

 

그리고... 진짜 생각하는데.....

밑바닥 경험할 필요는 없는 거 같다.

도망 칠 수 있으면.... 도망치는 게 맞지....

있을 필요가 없다. 

 

전에 직장 관두면서 까지.... 1500만원 내고 3년 세월 투자해서 논문 쓰려고 했었는데.....  그래도 결국은 논문 쓰고 무사 졸업 안 하겠나... 싶다.

 

조만간 다 버리고 뭐할까 싶다. 그나마 취미였는데.... 내가 이제 곧 34인데.... 엊그제가 14살이었던 거 같은데.... 어쩌다 이리 된 건지 모르겠다.

 

그나마 인간 취급을 받던 때.... ERP부터 이 모양 이 꼴....
하도 일하기 싫어서... 알면서도 개인 정보만 털어 준 거 같다.
이거 우스개 소리가 아니고.... 진짜 대구는 이럼.... 예전에 반도체나 조선소 조공 뛸 때만 해도 그래도 챙겨 줄거는 다 챙겨 줬었다. 거짓말로 이거 저거 다 떼먹지는 않고...

 

엊그저께 14살.... 이었던 거 같은데.... 언제 33 ~ 34가 된지 모르겠다.

처음부터 여행 대신 사무직이나 개발자를 했어야 하는데.....

 

눈 낮춰서 떡 공장에 잘 못된 생각을 갖고 지원하고 부터.....

내 인생이 이 꼴이 난 건지....

 

군 제대 후.... 한성 브라보 (자동차 청소기)

그래도 중간에 라임(MES), 엘디전자(전자, 검사기, LED, 배터리), 한울시스템(컨베이어,PLC,자동제어),

대동밀레니엄(자동차 차체), 신라공업 (전기 모터), 현대 엠시트 (진동형 의자 제작) 파견.....

다 돌아 다녀 봤구나.....

 

공장에 잘못된 생각을 갖고.....

하여튼 최대한 빨리 안 죽을 만큼만 돈을 번 다음에.....

더 이상 개발자나 사무직을 못하면.....

공장 보다는 그나마 노가다 자리나 알아 봐야겠다.

그러다가 불만 좀 끄고 나면... 나중 취미로.... 산안기나 개발을 해야지....

이거는 답이 없다.

 

내가 한 거 없이 나이만 먹은게......

 

여튼.... 딱 한달만..... 90일이 아닌.... 이제 10일 정도만 더 채우고 나오자...

 

아무리 생각해도 힘든일 + 천한 일 을 장시간 오래 하느니.....

백수로 지내면서 공부하면서 자격증 도전하는게, 훨씬 비전이 있다.

 

(회사에서 나가라고 기숙사 비 받고.... 채용 지원금 받고.... 청소만 시키고...

모든 정보에 차단이 되고.... 위에.... 25에 들어와서 45세가 되었는데.....

결혼도 못하고.... (힘들면 돈을 많이 쓰게 되어 있다.)

할 바에......

회사에서 커피도 자기 돈 줘가면서 뽑아 먹고... 욕먹고 공고만큼 돈도 못 버는데.....

결혼을 해도 안 되고..... 

)

 

안 다치고.... 늦든 빠르든 계속 공부를 하는게....

4차 산업 혁명 측면이든.... 모든 면에서 낫다.

 

그러고..... 지금 생각해보니.... 20살 때가 좋았다 싶다.

내가 알지도 못한 사이에 나이 먹은 것도 그렇고....

 

뭐... 내가 폐급일 수도 있고.....

사람 자체가 기계보다 효율이 안 나오기 때문에....

내 기준.... 다 없애 버리는 것도 맞는거 같고.....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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