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My World (www.dgmayor.com)

잡동사니/공장 및 회사 생활 후기

29. 샤니 후기 및 두 명의 친구를 날려 보내고...

dgmayor 2023. 6. 17. 01:58
728x90

언제 스트레스를 안 받은 적이 있겠냐만은.....

지난 주 수요일 친한 교회 형과, 우열이라는 친구를 날려 버렸다.

 

교회 형은.... 나도 형에게 말하기를... 내가 여자친구를 사귀는 일이 있다거나 하면

절대적으로 형한테 전화 할 일 없을 거다.

내가 그러고 형에게 절대로 돈 빌려 줄 일도 없을 거라고... 수 골백번 형에게 이야기를 하였다.

별로 친구도 없는 내가 교회 형을 얕잡아 보고, 언짢은 소리를 했던 이유는...

기쁜 소식 선교회라는 기독교를 내게 전도하려는 것과, 안 그래도 대충 돌아다니는

나보다도 더 대충 돌아다니는 것 때문이었는데.... 

내가 화장실을 간다거나 하면, 승재 동생님아 배가 많이 아픈가보네.... 

쪽을 많이 주었기 때문이다.

 

그 형과 친해진 계기는 내가 예전에 쓴 책의 유일한 독자가 그 형이었기 때문인데....

(지금 생각하면 책이 거의 컴퓨터에 관한 것이고, 기전,배터리,재료, 디스플레이 등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지 못했던 것 같아 부끄럽다만....

2019년 당시에는 그 수준의 책도 없었다. 어쨌든 그건 그거고....)

 

나 역시 형을 보고.... 내 모습을 보는 거 같아서 많이 깨달음을 얻었었는데....

하여튼 요즘은 용이 된 건지.....

대학교를 가고.... 기사 공부를 한다고 연락을 안 받는다.

(아마 형 주변에서 나랑 놀지 마라고 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다.)

 

그러고.... 결정적으로 나는 그 형은 감당을 하는데....

그 형 주변의 집사님이 같이 모여서.... 궤변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뭐 다 저질러도 된다...

등의 세뇌를 당하다 보니.... 음... 나도 뭐 형을 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요즘은 형이 나를 전도 하는 것을 포기했다고 한다.

 

어찌 되었든 내가 형으로부터 공짜 커피를 많이 얻어 먹었는데....

커피가 아니었으면 진작에 내가 형을 안 보았을 거다 라는 생각도 하고 말도 많이 하긴 했는데.....

어느 샌가 커피를 안 먹으니..... 중독 증세가 생긴 거 같다.

 

하여튼 예전에는 몰랐는데.... 심슨이 플랜더스가 정말 선하고, 친절한 이웃이든 뭐든 간에

싫어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뭐.... 여튼 형하고 나는 가는 길이 다르다고 치고....

원래 그런 관계 였었고.... 그런데도 커피 얻어 먹다가 안 먹으니 아쉽고....

 

우열이는.....

쿠팡 물류센터 알바하다가 만난 친구였는데....

나만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동갑이라서 친해졌던 거 같다.

그건 그렇고 이 친구 옆에 붙어 다니는 승학이란 친구가 하나 더 있었는데....

역시 나도 한심한 인물이라 쳐도....

이 친구는 더 더러운데다 사람을 얕잡아 보는 경향이 있는데다

(고등학교는 동물의 왕국이다. 힘센 놈이 다 팬다.

그러는 놈이 나한테는 이길 거 같은지...

사람보고 돼지 같다면 좋겠나? 등 힘 센 척을 다 하는데...)

 

(부인하긴 싫지만,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저랬던 거 같다.

아니다... 저 정도는 아니었다.)

 

내가 차라리 교회 형이랑 놀고 간만에 생각이 나서 전화 했더니....

 

내가 승학이 욕을 하고..... 감삼역 까지 태우러 오라고 한다고 나를 차단 해버린거 같은데, 

뭐..... 나도 앞으로 안 본다.

 

내가..... 한 때는 친구라고 믿었던 인간들이....

하나는 교회 전도.... 그것도 사이비 교회 전도 하려고 나한테 붙은 사람이고....

하나는 내가 역까지 차좀 태워 달라고 한다고 차단 넣는 인간이고...

 

뭐..... 그래서 그 동안 좋았든 싫었든...

기독교는 나하고 안 맞으니 그만 듣고 싶다는 나와....

어떻게든 전도 하려는 교회 형은 언젠가 헤어져야 했을지 모른다 싶기도 하고....

 

승학이와 나 사이에서, 오래된 친구를 포기를 못하니 나를 포기했다? 라 하면 이해를 하겠지만...

일단 내가 지하고 승학이 노는 거는 안 말리지만.... 나는 힘들다고 하는데....

승학이에게 전화 돌리고..... 일단 차단 넣고... 필요할 때 도움이 안되는 친구를

계속 붙여 두고 싶지가 않다.

 

안 좋은 친구는 없는 친구만도 못하다는 말이 맞는거 같다.

(그래도 교회 형은 내 대학원 졸업 사진 찍어 줄 때 큰 도움이 되었는데.... 그건 고맙게 생각한다.)

 

그렇다.

 

그건 그렇고 갑자기 샤니가 나온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솔직히 말해서 샤니 업무강도는 다닌 회사들 중 정말 강했다.

100일이 아닌 40일 밖에 안 했지만.....

주야 2교대 12시간 (실제 14시간)을 하려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밤을 꼴딱 새우고....

쉬는 시간이 없고......

뭐.... 그랬는데.....

떡 회사 다닐 때(2시간 하면 쉬는 벨은 울렸다. 커피 복지는 당연히 없었다.)랑 비교하면

기분 나쁜 건 없었다.

 

사내 괴롭힘이 신고 같은 게 생기고, 내가 샤니에서 오래 안해서 그런 것 일수도 있지만...

 

떡 회사에서는 내가 하지 않은 일이나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갖고도 반말을 하고....

차별적인 업무 (설거지만 시킨다거나, 청소만 시킴)를 주는 게 있고....

정부 지원금을 받고도 그렇게 사람을 써먹는데....

나는 등신 같이 나중에 근로조건이 좋아질 것으로 착각을 했다.

나는 그게 등신 같이 무슨 생각이 있어서 스파르타 훈련을 시킨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고.... 말 그대로 부려 먹히다가 경력 및 모든 분야에서.... 거의 인생이 꼬여 버렸지만...

 

샤니는 내가 원래 근로 조건이 그런거 알고 들어 갔었고.....

그냥 휴무를 주면 줬지.... 일단 욕을 하는 사람은 없었고..... 

애초에 단기로 사람을 그런 식으로 여럿 뽑아서... 내보내니...

딱히 마음의 상처를 받는 건 없었다.

 

아니... 어떻게 생각하면 사람을 강하게 단련하는 용광로라고 해야 하나....

뭐.... 그렇긴 해도 그 상태로 오래 할 일이 못 된 건 확실하다.

(그래도 단기로 겪어 볼만은 하다. 덕분에 일단 급한 불은 껐고.....)

 

한가지 되게 웃겼던 건..... 일은 88년대 식으로 하는데....

샤니 내에 꽃혀 있는 서적은 전부 인공지능, 기계에 관한 책들이었다.

그리고 경영학에 대한 책을 많이 꽃아 놨는데.... 여기서 배워서 창업을 하라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여튼 그랬었다.

 

뭐.... 내가 나왔으니.... 사람 없어지면.... 조직 문화가 바뀌겠지만.....

정작 제안한 나는 별종 취급에.... 뭐... 그렇다.

 

하여튼 요약하면..... 아... 한울에서도 그렇고.... 샤니에서도 그랬던 건데....

원래 나는 포장을 했었다.

포장도 엄청 힘든데.... 더 힘든 업무는 햄버거 분할.... 철판 관리 업무였다.

그러고 철판 보다 더 힘든 작업은 설거지, 세척이다.

 

포장을 하는 사람의 옷은 깨끗해서... 철판도 보고 세척도 한다.

그렇지만... 철판을 보는 사람의 옷은 지저분해서 철판과 세척 밖에 못한다.

세척을 하는 사람은 더러워서 세척 밖에 못하고.... 밥도 항상 제일 늦게 먹는다.

 

나는 떡회사에서는 8개월간 세척만 하다가 괴롭힘으로 퇴사를 했지만....

샤니에서는 포장 및 철판까지만 하다가 나왔다.

 

그러고..... 교회 형도 그렇고.... 우열이도 그렇고.... 승학이도 그렇고.....

지저분한.... 솔직히 지저분한 (옷이.....) 인간들이지만...

교회 형은 내 덕에 많이 좋아 지더니... 요즘은 내가 전화를 걸면 끊어 버리고....

우열이는 지저분한 수준이라 그래도 놀기에는 괜찮으나....

승학이는 더러운 수준인데다.... 특히 나를 만만히 보고 행동을 함부러 하는데.... 

다시 보고 싶지 않아지고.... 뭐... 나는 둘 다 못 보는 거지 뭐......

 

내가 진흙탕은 몰라도 X통에 뛰어들고 싶지는 않으니.....

(뭐.... 그건 내 생각이고 둘은 어떻게 생각할 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다시 결론을 내면......

MZ 욕할 거 없고..... 낮은 대우 받으면서 일하게 되면.......

점점 좋아지는 게 아니라..... 뇌가 굳어 앞으로 평생 그 대우 받으면서 산다는 생각이 들고.....

친구든 회사든 간에..... 처음 한번이라도 도(기준은 다 틀리나... 살다보면 그 수준을 느낄 때가 있다.)를 넘는게 느껴지면.....

아쉬워도 바로 거기서 정리 하는 게 맞고.... (왜냐하면.... 나이가 있는데 모르는 것도 문제가 있는 거고... 아니면 상대가 나를 얕잡아 보거나.... 나를 먼저 정리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자세로 기어다닐 필요가 없다.

 

떡회사나 대구백화점이나.... 라임에서도 그러지 않았나?

)

 

뭐.... 현재 육체 노동은 조만간 전부 AI+기계로 대체 될 수 있으나....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생각....

 

 

그건 그렇고, 계명대 동산병웬 IT 연구원에 이력서 넣고,  내일 동구에 있는 IT 회사에 면접 보기로 하였는데...

ㅜㅠㅠㅠㅠㅠ

 

다음 글은 개인 평판에 대해서 쓸 예정이다.

 

아 까먹은 결론 하나 더는.....

어느 회사를 다니던 간에.... 집에서 노는 것보다는 다 나쁘겠지만.....

거짓말 안 하고.... 반말 안 하고... 당연히 제 때 돈 주면.....

그게 괜찮은 회사이고.... 괜찮은 친구도 이와 같다.

(사실 그게 다가 아니지만....)

 

개인 평판과 회사 평판의 차이....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