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My World (www.dgmayor.com)

잡동사니/공장 및 회사 생활 후기

31. 태양광 일당 후기 및 예전을 떠올리면.....

dgmayor 2023. 7. 11. 16:26
728x90

노가다를 하는 이유는...

라인에 안 메여도 되고....

일당이 세고...

업무 하는 것에 따라 휴식이 주어진다.

 

그래서..... 급하게 목돈을 만들어 볼 요량으로.... 알바천국을 뒤지다가

태양광 일급 18만원 (14~23만원) 짜리를 발견하고 전화를 걸었는데......

 

체격 조건을 물어 보고는..... 일급 14만원에 일 할 거냐 말 거냐 하기에......

뭐..... 아쉬우니 어쩔 수 없이 14만원에 일을 하기로 하였다.

 

그건 그렇고..... 예전에 내가

 

내가 대학생 시절 최저임금이 4500이었던 걸로 기억을 하고 있다.

그에 맞게, 자장면 한 그릇이 3000원, 음식 값이 5000원

 

 

회사 마다 다르겠지만....

일당 14.... 하루 3회를 뛰는데....

 

첫 작업은 엄청 마음에 들었다.

시골 집에 가서 태양광 패널 구조물 설치....

 

두번 째 작업은.....

5층 건물 위에서 작업을 하는데.... 턱이 없고... 안전에 대한 어떠한 것도 없어서 위험했는데.... 그냥 눈 감고 했고....

 

세번째 작업은 말 그대로 개똥으로 차서.... 개똥을 치우러 온 건지 일을 하러 온 건지 알 수 없었다.

 

여튼 그 세 가지를 하고.....

오야지가 내가 두번째 작업부터 떨어지면 죽는다고 몸을 사려서 그런가... 노력은 했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만원을 더 줄 테니 오늘 까지만 하고 관두라기에 관뒀다.

 

하면서 든 생각은 다음 두 가지이다.

 

태양광이나 시설 관리 등 전기 관련 업무가 공장 업무보다 편하고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생각에 사람들이 많이 지원한다는 거다.

그래서 내가 당일 일 하고 있을 때에도 누군가가 취업을 하기 위해서 계속 전화를 준 거 같은데.....

체격 조건이나 뭐 그런 걸 봐서는 굳이 안 갈궈도 될 걸 갈 궈서 핑계로 욕을 하고 현장일이 맞지 않는다라고 하는 거 같은데....

굳이 나가라고 하면서, 내가 욕을 먹을 이유는 없다.

그래서 작업 중에는 한 마디도 안 하다가, 작업 끝나고 나도 욕하는 거에 대해서는 똑같이 욕을 했더니.....

뒤에서는 뭐.... 싸가지 없는 인간이 되었을지는 모르겠다.

 

내가 떡 공장에서 배운 것 중 가장 큰 것이......

자기는 유교 논리로 어른 대접... 오야지 대접을 다 바라면서.... 나한테는 욕을 하면서....

욕을 하면 자르지를 말던가.... 자르면 그냥 곱게 자르던가 하면 되는데....

두 가지를 다 하는데.... 내가 굳이 참을 필요 없다는 거고.....

그 때 내가 참으면 나중에 내가 병이 난다는 거다.

 

뭐..... 비슷한 논리로 한울 시스템과 쿠팡 욕은 아직도 안 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튼... 일을 안하거나 못한 것도 없다.

물건 다 나르고... 개 똥 다 치우고.... 높은 곳 올라가고....

못 한 거라곤.... 5층 난간 없는 곳에서 태양광 패널이 손에 안 닿아서 조립 못한거....

기공급은 못 되도.... 조공 급으로는 할 거는 다 했다.

시간이 걸리는건.... 대신 몸이 편한거고....

안 맞으면 안 맞는 거지만.... 다른 말은 할 것이 없다.

 

뭐.... 그거는 그거고....

두번 째는 태양광이 돈을 엄청 많이 번다는 것이다.

태양광 공사 한번 하는데... 450만원인데.....

설치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150만원.. 정부 부담금이 300만원이다.

하루에 세탕을 뛰면 450 *3 = 1500만원.....

하루에 1500만원을 번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태양광을 배우는 것도 좋긴한데.....

다시 생각해도 예전에 너무 다친 탓인지 이제는 다 좋아도 욕 한번 하면 하기 싫다.

그러고.... 드는 생각이.... 그렇게 돈을 많이 버시고....  하면.....

편한 일을 주면서.... (예.... 그냥 잡담이나 하고 사다리만 잡으면 일당.....)

적성에 안 맞으니 일단 사다리 잡으면서 배워라.... 하면 이해가 되는데....

 

자르면서 적성에 맞는다 안 맞는다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뭐.... 그렇게 불평을 하고 보니, 그것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아예 내가 채용이 되지도 않는 다만은.....

뭐.... 나도 20대에 돈을 모아서 뭘 하고 뭘하고 하는 거지.... 이제 와서는 나도 굳이 참으면서 돈을 모으고 싶지는 않은데....

 

여튼 태양광 업무 자체가 환경에 따라서는 위험하기도 하고, 매일 있는 일이 아니라 생각하면....

또 이해가 가기도 하고.....

 

여튼 예전에는 나도 성격이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떡 회사에서의 폐해가 너무 크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