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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공장 및 회사 생활 후기

27. 대구백화점 웹개발자 면접 후기

dgmayor 2023. 6. 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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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말고 2명의 같은 면접자를 볼 수 있었다.

 

일단..... 회사 자체는 메리트 있다.

어떤 점에서 메리트가 있냐면.....

빽이 현대 백화점....

이 말인 즉슨.... 평균 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퀄리티만 낼 수 있어도....

온갖 칭찬을 다 받고.... 유저를 끌고....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소리다.

작은 회사에 비해서.... 눈치 볼 일도 적다.

약한 것은 타 백화점과 비교해서 아무 특색이 없다.

내가 대구백화점에 대해서 면접을 본건지.... 백화점 정보팀 면접을 본건지 싶지만....

대백 프라자가 내가 예전에 알던 대구 중구의 고급 백화점이 아니었고....

다른 백화점에 비해서.... 옷. 의류를 취급하긴 하나 뭐... 특색 없고....

뭐... 나한테는 취업 하기만 하면 무조건 이득인데.....

 

내가 이거 이야기 하려고 했던 건 아니고....

하려고 한 것은 면접관 분들과... 같은 지원자 분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일단 회사가 대구 백화점이니 만큼....

진짜 중박만 가도 성공할 수 있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채용 되는 게 그만큼 힘들어 보였다.

 

면접관 분들이.... 생각 보다 인원 수가 적다는 거...

팀장님이 생각 외로 엄청 젊다는 거.... (내가 시간 가는 것도 모르고... 늙어 버렸나?)

 

내가 잘못한 것은.... 라임에서 있었던 것 처럼.....

회사는 개발자가 아닌.... 그냥 단순 시다바리.... 팀원을 뽑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 처럼 보였고...

그 과정에서.... 2016년이 아닌... 이미 old 해지고... 나름의 철학이 생겨버린 나보다....

최신 기술로 무장한 신규 지원자를 더 좋아하는 것 처럼 보였는데....

내가 라임에서 팀장 달아 줄 줄 알았는데.... 나왔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 잘 못이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도 맞으면 맞고 아니면 아닌거지.... 그걸로 나올 정도면 애초에 가면 안 되지.... 싶은데....

그래서 내가 계속 요 모양으로 사는가 싶기도 하다.

이제 와서는 공장에 간 것과 고시 공부를 한 것이 너무 후회가 된다.그래도 시대가 지나면.... 관리인으로 빠지는 것도 생각을 해야 되고....뭐...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다른 지원자들을 보았을 때.....한분은 여성분이고... 한분은 남성이었는데... 둘 다 20대 초로 보였다.그런데... 두 분 다 학원에서 배운 걸 자랑을 하는데......내가 대학 다닐 시절에는.... 4년제 4000만원을 투자해서 기껏해야 구구단을 배웠었는데...그 친구들은 컴퓨터 관련 전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가 정말 힘들게 얻은 지식을뽐내니.... 나로서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우울해졌다.
분명 좋은 때.... 예를 들자면 개발 팀원이 아닌.... 팀장 급이 아닌 마크 주커버그 급 인사가 될 수 있었는데....제함기를 만들고, 비전기를 만드는 전기전자 컴퓨터를 공부해놓고.....취업이 안되서 공장에서... 포장 불량 검사하다가.... 일 못한다고 공장에서 쫓겨나서... 세금 어떻게 내나 생각을 하는데...참.... 그런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면접관 분들이 인간성에 대해서 물어 보는데.... 그 두 분은.....전 회사에서 다 좋아했다고 하는데.... 나는 내가 생각해도 전혀 아닌거 같아서.... (좋으면 여기서 이러고 있을 이유가 없다.)차마.... 좋다고 말은 못하고.... 나이 먹으면서 많이 닳았습니다. 라고 밖에 이야기를 못했지만....또 갑자기 드는 생각은.... 여자 분은 그렇게 전 회사에서 인정을 받았으면....그냥 계속 전 회사에 남아 있는 것이 나을텐데... 왜 IT로 전공을 바꿨는지도 모르겠고....
남자 분은.... 기술을 추구하는 생각이 있다면.... 오히려 소규모 팀 보다는 대규모 회사에 지원을 하지....왜 여기에 오나 생각이 들었다.뭐.... 내가 경쟁하는 입장이 되고.... 아쉬운 입장이 되었으니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거지만....실상.... 나는 4년 전공에... 대학원 까지 내 돈으로 갔는데... 국비 교육 X 같은거, 세금 퍼주는 사업.....으로 인한 양산형 개발자들에게........ 처 발려서.....설거지 하는 놈인지... 철판 닦는 놈으로 살려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예전.... 이월드 면접 볼 때는 안 그랬었는데.... 같이 채용이 되어서 성과를 내기를 바랬는데...

내가 참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상... 내가 팀장을 달고...

여자 분이 운영을 맡고... 남자 분이 기술적 문제를 하나 씩 해결하면.... 그림은 좋다.

 

그런데.... 대구 백화점 채용자 분들이 그런 생각을 하기는 하는지 모르겠다.

 

약간 아쉬운 것은....

전기 및 기계 기술 등... 제조에 필요한 기술들을 나는 더 획득 했다는 것인데....

전산, 유통, 제조에서... 제조로는 못 써먹어도.... 나중에 큐레이팅 등으로 써먹을수 있지 않나 한다.

대동에서 써먹을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못하게 되었다.

박물관이 살아 있다를 찍을 뻔 하였는데.... 뭐 취업을 시켜 줘야 말이지....

 

여튼..... 나는 참 마음이 아픈게.... 예전에 갔던 모든 회사에서 번복을 하지 않고....

준다고 한 기간 만큼만 밀어 줬더라면.... 나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거 같은데....

그러지 못해서.... 우리나라도 이 모양 이꼴...

나도 이 모양 이 꼴인 거 같다.

 

뭐... 다행 중 하나는.... 예전 처럼 중박만 가면 되는 백화점... 철밥통이었으나...

신세계, 롯데 백화점 등으로 나를 채용하지 않으면.....

중구는 물론이고.... 남아 있는 대백 프라자도 위태위태해 보이는 거다.

 

그나저나.... 예전에는 이력서를 넣을 시기가 되도... 고시 공부 등에 빠져서 못 넣었고...

회사 한 군데에 이력서 넣고... 3주 ~4주를 기다렸었는데....

 

지금은 전자 회사에서 배운 것 처럼....

무슨 생각으로 뽑으셨냐고 물었을 때....

일단... 들어 오면 나가려고 하니까.... 100명 ~200명에게 면접 제의를 하고...

살면 살고... 나가면 나간다 라는 식으로 요즘은 뭐 회사 읽어 보지도 않고, 아무 데나 일단 넣고 본다.

 

뭐... 안 되면 건설 2년 뛸 생각을 하는데.....

다시 생각해도.... 대학 및 대학원 등에서 배운 거 포기하고.....

성과를 낼 수 있어도... 못 내고 들어가려니.... 많이 서글프다.

차라리.... 더 어릴 적부터 공부를 하지 말건데.....

 

당시에 공부한다고 놓친 인연도 엄청 많은데.... 돌릴 수도 없고....

 

뭐... 그렇다고....

 

나중 떡 회사 및 샤니 이야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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