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누가 내 자기 소개를 해보라고 하면.....

남들 따라서 나도 개발 블로그 만들기는 했지만.....

누가 나보고 자신 있게 개발자냐? 라고 하면..... 개발자라고 할 자신이 없다...

초등학생도 다 gui 프로그램으로 개발하고.... 게임 만들고, 해킹 하는데.....

4년제 컴퓨터 공학과를 나오고 32살이 된 나는 아직 구구단도 책 보지 않고는 못 짜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학 학점도 그리 좋지 않았고......

첫 it 회사에 입사 했을 때도, C# 바코드 모듈을 못 만든다고 구박하기에 나와 버린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개발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는.....

내가 잘하거나 못하거나 간에..... 개발자란 직업이 상당히 좋다.

예를 들면..... 추운날 공장에서 춥게 일하고, 더운날 덥게 일하는 거 보다.....

그래도 추운날이든 더운날이든 따뜻하게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 가능성이나 사회에 기여하는 측면에 대해서도 차이가 크다.

그리고 공장에서 생산직 근로자로 근무한다고 해서...... 다 받아 주지도 않는다.

자동화 로봇 제어 프로그램을 만들면.... 나 포함 다른 근로자의 부담도 경감 시켜줄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너 같은 허접도 개발자냐고 할 때, 내 실력은 둘째로 치고.....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서 나 스스로를 자칭 천재 박사 프로그래머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어찌 되었든..... 나는 내 자기소개를 하라고 했을 때, 항상 10년 뒤 빌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같은 사람이라고 하였다.

그 소리를 10살 때, 20살 때, 30살 때 하였었고..... 대학에 아무것도 모르고 가서 구구단이나 배우면서 시간을 허비하였었는데..... 요즘 친구들은 하여튼 되게 부럽다.

태어 나면서 영어를 접하고.... 나 때는 중학생 때 a,b,c,d를 배웠었는데;;;

하여튼 그건 그거고..... 다시 it 회사에 입사한지 4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대학 4년 등록금 + 대학원 등록금 만큼의 작품을 내가 뽑아 낼 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나는 개발자이다.

분야는 게임이나 금융 등 여러가지를 좋아하지만, 그래도 기계 제어 + 스마트 팩토리를 좀 더 연구 해보고 싶다.

왜냐고? 개발에도 분야가 많지만..... 그 쪽이 사회에 크게 도움이 되고 미 개척 분야이기 때문이며....

내가 예전에 쫓겨난 공장 경험과 대학 경험을 같이 활용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