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봄날 내 석화 ㅜㅠㅠㅠ

내가 키운 화분은 다 죽었다.

처음 해솔에 입사 했을 때... 샀던 산세베리아?

도 줄기가 물러서 죽었고....

떡 회사에 입사해서 키웠던 개운죽도 죽었고 ..

라임에 입사해서 키웠던 석화란 식물도 이렇게 되 버렸다.

5m까지 크는 식물이고... 한참 잘 컸었는데....

꽃이 피는 걸 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보낸다.

줄기 쪽이 물러지기에..... 불에 달군 칼로 뿌리 부분만 도려 낸다고 했는데..... 나도 모르는 한참 전에 죽어 있었나 보다.

나는 이러기 싫었다.

5m까지 키워서 영웅으로 남고 싶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건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내가 다른 식물을 안 먹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이 해주시는 정구지에서 꽃이 피는 걸 봤을 때 나는 충격을 먹었다.

그러고 한동안은 정구지를 먹기가 껄끄러웠다.

그리고 창고에 있던 양파에서 싹이 텄다.

그래서 조리 재료로 쓰기 싫었는디...

손질 하니 대파와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이제는 식물을 키우지 못할 거 같기도 하고....

줄기만 다시 화분에 꽂아보든....

아니면 다른 식물을 찾아 봐야 할 거 같다.

 

집에 빈 화분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