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조공 시절 분위기 - 당시 기억하는 업체별 특징
삼영 - 틀딲 팀.... 내가 노린이 미어캣 시절, 숙식 노가다, 가르쳐 주는 건 없었고, 먹는 건 라면 밖에 없었지만....
원래 그런 갑다 했고, 머리에 든 게 없었지만... 그래도 여기서 돈 모아서 세계 여행 다녀옴...
하여튼 기억 하기로는.... 정말 하루 하루, 별의 별 희한한 일을 내가 하던 시절로 기억을 함...
가위를 차고 다녔는데... 가위 집이 없어서... 장갑과 전기 테이프로 가위집을 대충 만들어서 매고 다녔더니...
옆에서 보기에 대물로 오해를 받기도 했고.... 공구함을 닫았는데... 잘못해서 고자가 될 뻔했던 시기이기도 함...
세안 - 젊은 친구들 모임, 같이 놀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었음... 다만 출퇴근은 좀 힘들었고,
팀장님이 정말 편하게 잘 가르쳐 줬었음... 그런데... 1,2월 하다가... 감기 몸살이랑...
개발자 하고 싶어서... 대구에 집이 생각 나서.... 팀장님과 기공 형님이 볼링방과 노래방에 데려가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찍 추노....
젊은 팀이라서.... 위험 작업은 거의 없었고, 숙소에서 놀기 좋았음...
다만 숙소가 좀 많이 외진 곳에 있어서 그게 조금 힘들었었고.....
위험 작업이 없다 뿐이지.... 물량이 엄청 많았던 것으로 기억....
삼영에 있을 때는 그냥 말 그대로 미어캣이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하나도 몰랐으나...
세안에 있을 때는... 적어도 트레이, 레이스웨이, 전구(다마)에 불 들어 오는 거 정도는 볼 수 있었음...
두원 - 고소 작업.... 일을 할 때, 하늘이 보이는 게 좋았음.... 바닥도 보이는 게 함정이긴 했지만....
그래도 조선소에 비교하면.... 정말 안전하게 작업을 했음...
(대구 동바리 비계팀 제외하고, 적어도 반도체에서는 하늘 보는 업무를 하는 팀이 많이 없는 것 같음...
1~7F는 다 막혀 있는 곳에서 일을 하고, 8F~11F까지만 대기 방지?인가 그 팀들이 모여서 옥상에서 근무를 하고...
두원에서 하는 것은 옥상 애자 설치 였었음...)
피뢰함 설치, 단말 작업, 옥상 애자 조립, 설치, 철거, 포설, DS 구간 스틸 배관 등 왠만한 것은 다 해보고....
일은 제일 잘 하는 팀이었음...
대신 내가 아는 삼성 현장에서 유일한 위험 작업을 하는 팀이라서...
조금은 군기가 있는 팀이었음... 대신 배울 건 정말 많았음...
먼저 온 동생들도 정말 일을 잘해서... 일을 하는 동안 내가 말을 놓은 적이 없음...
9,10,11월 있었는데....
9,10월은 운 좋게 1인 1실이기도 하고, 여염리에 숙소가 있어서 걸어서 현장에 갈 수 있었는데...
11월이 되면서 부터 날씨도 추워지고... 2인 1실 숙소를 쓰게 되었는데....
여튼.... 숙소에 강아지가 있었는데....
거실에 강아지 배변이 많기도 했고.... 또 집에 15살 푸들이 있어서 향수병 때문에 또 집에 일찍 감...
대구 동바리, 비계팀 - 숙소는 대구 경산에 위치... 라 해서 갔는데...
작업 장소는 부산, 만촌 등 대중 없음....
오전만 하면 0.5공수.... 외국인 파키스탄 출신 조공들 많음....
비오는 날 쉼, 먹는 거나 돈이 안 되서... 1주일 하고 추노....
좋았던 것은.... 무료 파워 드링크와 커피였는데....
그 거 생각나서... 한동안은 놀면 비계팀에 있을 때가 생각이 났었음...
다행히 그건 두원 고소팀에 가면서 치료가 됨....
2014?.?. 대학 2학년 시절.... 삼성중공업
조선소 배관 - 당시 나는 부모님 돈 타쓰는 대학생이었고... 그냥 궁금해서 돈 생각 안하고 지원함...
그런데... 팀장님은 내가 돈이 없어서 조선소에 지원한 것으로 알고 많이 잘해 주심...
당시 하는 일은 깡통을 들고 다니면서, 사수분의 공구를 꺼내 주는 것만 하면 되고....
화장실과 식당만 알면 되었음...
당시 시끄럽기도 하고 공구 자체를 몰라서 항상 이상한 것을 꺼내줘서 욕을 먹기는 했는데...
그래도 잘해 주셨음...
IOT 헬멧 개념을 고안 하였으나.... 써먹을 곳이 없었음...
문제는 조금만 하고 추노해서... 그런가... 옷 값, 건강 검진비, 다 떼여서 재미가 많이 없었음...... ㅜ
2024.6 조선소 가설 전기 원룸.... 좋았고... 출퇴근 좋았고.... 근처 바다 보이는 것도 좋았으나... 위험...
호이스트 타고 3m 족장을 통해서 배에 오르는데... 좌로 떨어져도 죽고... 우로 떨어져도 죽고...
(두원에서도 그러긴 했는데.... 그래도 반도체는 나름 진짜 신경 쓰는 것을 알 수 있음... 조선소는 아님...)
안전 고리를 맬 곳도 없고.... 안전 고리는 어디다 체결하냐고 물어 보니까... 그냥 묶고 다니라고 하고...
위에서는 그라인더 작업하고 밑에서는 도장 작업하고... 로프 타고 뭐 설치한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찔.....
그래도 배관 시절에는 1달 버텼는데.... 이거는 뭐 죽으러 가는 거였음...
그래도 나중에 들어 보니까.... 반도체는 임금 상한선이 정해져 있는데... 조선소는 임금 상한선 자체가 없다고 함...
나는 대구에 집 대출금을 갚기 위해서 단기간 하고 말 생각이여서... 굳이 그 작업은 하고 싶지 않았음...
(지금 생각하면 그 시절에 내가 대구 동바리팀에서 아파트 옥상에서 비계 사진을 카톡 프사로 해 놓았었는데.... 아마 그거 때문에.... 쉬운 파트가 아닌... 헬 파트로 보내 버린거 같음... 당시에 나는 머리도 밀어 버렸는데.... 하다 보니 위에서는 그걸 내가 단기간 돈 벌고 빠지는 게 아닌 죽고 싶다는 것으로 해석한 거 같음...)
그래도 나중에 프라모델 같은거 조립하면.... 배 조립을 하고 싶지... 빌딩 조립 하고 싶지는 않음..
한화오션 - 한화 오션 ERP 개발 팀으로 면접을 보았으나...
구미 이노텍을 다니기도 하고, 위에 하는 것은 혼자서 다 만들 수 있고, 대항해시대 같은 거 만들고 싶다고 깝치다가,
면접에서 떨어짐... 당시에 머리를 완전히 밀어서 떨어진 거 같기도 함...
그래도.... 다시 생각해봐도.... 공장 다녔던 것 보다는 어느 노가다를 가더라도...
나는 공장 보다 노가다 쪽이 사람들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
여튼... 조공과 준기공, 기공, 팀장 일을 정리하자면....
도면이 있음.... 그리고 시방서라는게 있는 거 같음
그러면 그 도면에 등 5개, 스틸 배관 몇개 등이 나와 있음...
그러면 그걸 기술인이 자재를 갖고, 조립을 한 다음....
그 조립한 것을 그 위치에 시공을 함...
그 걸 받은 공사 기간 내에 다 시공을 하고, 사인을 받으면 끝나는 것으로 나는 알 고 있음...
그런데.... 팀장과 기공, 준기공, 조공의 차이는 숙련도의 유무임...
초보자 - 주로 신호수를 맡음... 현장 출 퇴근 길과 식당 위치 정도만 알면 됨...
출 퇴근 잘하고, 밥 잘먹고, 화장실만 잘 가면 ACE
(남는 시간에 헛소리 해도 별로 터치 안 하는데.... 성질 더러운 기공 만나면 힘듬... 별 거 아닌 걸로 갈굼)
- 삼영기업 다니던 시절 수준....
조공 - 현장 길을 알고 있음... (현장 사무실, 메인 샵장, 자재 샵장, 작업장소) 등등을 알고...
줄자, 가위, 드라이버 정도를 소지하고 있음... 간단한 자재이름과 공구 이름을 숙지...
(주로 하는 일은 신호수, 양중을 하고, 기공이나 팀장의 지시하에 잊고 안 가져온 공구나 자재를 가져오거나, 기공의 감시하에 간단한 작업을 수행함....)
준기공 - 능숙하게 일 처리를 할 수는 없으나.... 시간이 주어지면... 자재와 공구를 가지고 특정 작업을 기공의 감시가 없더라도 혼자서 처리를 할 수 있음... 도면을 읽을 수 있음...
기공 - 초보자를 조공으로 키우거나, 조공을 데리고 작업을 할 수 있음.... 작업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준기공이라고 보면 됨...
팀장 - 각 팀원의 성격을 알고...(팀 배치...), 능력에 맞게 일을 주고 (조공급, 준전공급, 기공급), 상황에 맞춰서 업무 진행 (눈 오면 A 작업, 비 오면 B작업, 전체 작업 공정표와 건강 및 인원 컨디션에 따라서 작업 진행)
출 퇴근, 결근, 작업 진행 상황, TBM 진행 등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 (이 단계는 안 가봐서 그냥 추측 중...)
(초보자는 그냥 실수가 많은 허수아비 느낌이라면... 조공은 작업 지시를 받고 업무를 진행할 수 있고....
준기공은 작업지시를 받지 않고 혼자서 업무를 진행 할 수 있는 수준이고.... 기공은 조공을 데리고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면... 팀장은 여러명의 조공을 데리고 업무를 할 수 있는 것 같음.... 물론 나는 그 단계에 가진 않아서.... 그냥 그럴 것이라고 추측...)
힘들었던 것은.... 길 외우는 거.... 자재 이름 외우는 거, 공구 이름 외우는거.... 까지는 얼추하고, 감독하에서는 양중은 했던 거 같은데....
막상 보기는 하지만... 직접 하라고 하면 나는 못했음...
[만년 조공이 되는 이유가 현장마다 길 외우는 거, 자재, 공구 외우는게 (거의 같긴 하지만 달라질 때가 있음) 달라서 그런 거 같음... 원래 건설 근로자가 되는게 꿈이 아니기도 하고... 또, 실수하면 여기선 수습이 안 됨...
대신에..... 조공이 많으면.... 급할 때 조공이 기공으로 클 수가 있음...]
그래서 나는 팀장님이나 기공들이 돈을 더 많이 가져가는 것에 대해서 전혀 불만이 없었음...
그래서 당시 팀을 위해서 안전 감시를 감시하는 업무를 주로 했었는데....
다만.... 문제는 내가 6개월이나 1년 씩 오래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조금 하다가 1~2달 후 추노해서....
끝이 안 좋았던 것으로 기억...
그런데... 또 내가 현장에 또 안전 감시단으로 돌아오는 거 보면.... 아... 이래서 현장이 유지되는 구나 같은 생각도 함..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하자면.... 나는 그래도 내가 다닌 팀은 다 좋은 팀이어서.... 많이 배울 기회가 있었지만....
전부 매뉴얼이 아닌 구전으로 배운 거라서... 맞는지 안 맞는지도 잘 모르겠음...
여튼... 그 이유가 임금 문제인거 같은데... 그 점에 대해서 다음 미래에 내가 생각하는 회사 상에 대해서 적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