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개인 평판과 회사 평판.....
사이버 대학원에서 있었던 일이다.
내가 대구에 살아서 서울로 가지도 못하고.... 본 적도 없는 여자애가.....
아마 내가 회장을 시켜주지 않는다고....
뒤에서 내가 성적 수치심이 드는 발언을 했고, 변태라고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변태가 맞다.
어렸을 적 컴퓨터를 통해서 여러가지 자료를 접해서.... 뭐 그렇게 크게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나는 그 여자애에게는 아무런 잘못한 것이 없다.
왜냐하면.... 그 애는 내 이상형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변태이든 아니든, 그 사건 때문인지....
내가 우연찮게 대학원 초대 임시 원우 회장을 해먹든 간에.....
뭐 대학원 사람들이 나를 안 좋아 해서든, 아니든 간에.... 답변 하나 하는 사람이 없었다.
아.... 내가 하려던 말은 이것이다.
멀쩡한 사람이 있는데.... 저놈은 도둑이 될 거다 하면.....
그 사람은 도둑이 된다.
멀쩡한 사람이 있는데, 저놈은 반역을 할 거다 하면.....
그 사람은 반역자가 된다.
멀쩡한 사람이 있는데, 저놈은 무능한 사람이다 하면...
그 사람은 무능한 사람이 된다.
이유는 뭐냐고?
가만히 있어도 무능한 사람이라고 옆에서 낙인을 찍어 버리면....
내가 일을 하든 안 하든 그 사람은 무능한 사람이 되는 것이고....
그걸 해명 하느니.... 그냥 진짜 무능한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또.... 내가 변태라서 여자 좋아하는 것도 사실이고.... 아니 예쁜 여자 좋아하는 것도 사실이고...
등신 같이 좋은 여자 말도 못 걸어서 다 놓치고..... 아직 미혼인데......
왜.... 내가 변태가 되는지도 모르겠다.
따지고 보면 33살이면 여자 만나도 한참 전에 만났어야 하는 나이다.
근데.... 부모님은 만나라고 하는데... 왜 나는 부모님 눈치가 보여서 못 만나는 건지도 모르겠다.
회사도 그런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가.....
샤니를 다닐 때였는데......
힘들다 힘들다 소리를 듣고 간 거라서.... 포켓몬 스티커 외에는 어차피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크게 트라우마 걸린 것도 없고.... 내가 요상한 업무 환경에서 첫 월급을 받았다는 자부심도 갖게 되었지만....
진짜 상상한 것 이상으로 일을 오래 한다는 생각이 든 것도 분명 사실이다.
오너가...... 욕을 먹다가 대 놓고 착취하는 방법에 눈을 뜬 건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딱 하나, 다행인 것 하나는..... 그래도 반말 욕설은 없었던 거.....
쿠팡도 지금은 모르겠지만.... 내가 다닐 때에는 반말, 욕설은 없었는데...
한번 씩 채용 문자가 나한테 날아 오는데...
내가 생각도 많아지고... 일정도 바뀌어 가려고 하다가, 마려고 하다를 반복하다 보니....
상담원이 한숨을 쉬는게 느껴져서.... 결국 더 험한 꼴 보기 전에 포기를 하였는데....
메가 기업이 될 회사가 (속셈이 깔려있는 인.의.예 등이긴 해도) 도덕적으로 좋다 해야....
내가 일은 못해도, 그래도 주문을 하면 침은 안 뱉어서 줄 거고.... 사회가 나아지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결론은.... 사람은 부르는 대로 크는 거 같은데.....
대 현자.... 집구석 제갈공명인 나는 그냥 아직 때를 못 만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