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과거)/공장 및 회사 생활 후기

12. 라임 후기 (★★★☆☆) - 5.5

dgmayor 2022. 9. 13. 20:48
728x90

당시 아무도 안 뽑아 주는 나를 뽑아준 고마운 회사였다.

그러나 처음 대표님 말고는 나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없었다.

 

입사하자마자부터, 나는 밥을 혼자 먹었고, 혼자서 모든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그래도 떡 회사 생산직 보다는 나았다.

거기서는 5살 밑의 전정일이라는 놈과, 서민일이라는 조장, 박민정이라는 과장 셋이 대 놓고 욕을 했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아니다... 내가 실패하면 반드시 이 셋은 갚는다.

여기서는 그나마 왕따 시키는 것으로 치웠다.

 

전 생산직 업무와는 다르게  자기 개발이 되어서, 나는 이 사이트도 만들 수 있었고,

금융 트랜잭션 처리, 시리얼 통신 등 많은 스킬도 획득하였다.

현재 거의 70프로의 글은 회사에 재직 중일때, 공부 목적으로 썼던 글이다.

 

문제는 대화가 없었다.

내 기준으로는 엄청 잘 한 것 같은데, 항상 상품 용도 보다는 테스트 용도의 과제가 되버렸고.....

내가 혼자하는 과제를 실패하면 항상 회사를 나가라고 하면서, 성공하면 항상 테스트 용 밖에 안 되고....

중간에 항상 프로젝트가 드랍이 되었다.

 

뭐 하나 하고 나면..... 98 프로쯤 완료 하였을 때, 다른 과제... 다른 과제....

어찌 되었든 간에 이전에 공부를 많이 했던 나는 많이 클 수는 있었지만....

끝은 제대로 못 냈었고, 아무 것도 안 가르쳐 주고는.... 항상 당연한 듯이 성공을 했어야 했다.

내 팀은 없었다.

 

개발 팀으로 입사를 했는데.... 운영부가 되어 있고....

정 그러면 차라리 팀을 독립 시켜 달라고 했는데.... 안 되었다.

회사 사람들은 다 내가 죽기만을 원했었다.

 

쿠팡에서도 짤려나오고, 다른 회사에서도 짤릴 때.....

회사가 좋고 나쁘고의 평은 내 기준 다음과 같다.

배울 것이 많은가? 없는가? 도 있지만......

말이 바뀌는가? 말이 바뀌지 않는가? 가 최우선이다.

그리고 정부 지원금 등이나 회사의 재정 상황을 고려 하면 회사가 직원의 성장을

돕는가? 안 돕는가? 도 있다.

 

내가 배송 업무를 받고, 배송을 실패해서, 회사에서 해고가 되었다.

이건 내가 나쁜 것이다. 내가 처음부터 그렇게 알고 들어간 거니까...

 

다 무너져 가는 회사가 돈이 없어서 직원 월급을 많이 못 주는 것도 이해한다.

그렇지만... TV에는 천만원씩 쓰면서 나는 싸구려인건 좀 좋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나는 회사에 운송용 로봇이나, 스타크래프트나 유희왕 카드 게임 같은 대형 성공 패키지를 내놓을 생각이었다.

그리고 회사의 영웅이 되어, 명예롭게 퇴사하기를 원했다.

 

그런데..... 안 되니 어쩔 수가 없다.

결국 어쩔 수 없이 1년을 못 채우고 퇴사 하였다.

그래도 처음에 입사할 때는 분명 대표님이 잘 해주었던 것도 맞다.

또한 항상 이지선다에 서있었던 것도 맞다.

그런데 주변에서 다 내가 죽기만을 원했다.

 

나는 같이 잘 되기를 원했는데.... 아쉽다.

728x90